두바이 사막 카페 추천, 히든 카페(hidden cafe) / 원디그리윈터(One degree winter cafe)

두바이는 서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지만, 동쪽과 아부다비 등 내륙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얼마 가지 않아 드넓은 사막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다나 분수쇼가 아닌, 사막에서 즐겨보는 커피 타임을 가질 수 있는 사막 카페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두바이 여행 코스로 사막 사파리 체험도 많이 포함되지만 일정상 여유가 없거나, 모르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싫거나, 듄 배싱을 하기엔 난 허리도 안 좋고,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정해진 일정을 따르기 싫고, 카페에서 사막을 구경하며 여유 있게 커피 한잔만 해도 충분하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께는 사막 사파리만큼이나 사막 카페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곳의 매우 더운 날씨 탓에 사막 카페는 주로 겨울에만 연다는 점이지만, 이 것은 사막 사파리 또한 같은 상황일 것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사막 카페는 11월부터 12월까지 한 군데씩 열기 시작했습니다. 사막 카페들은 보통 아랍 에미레이트 지역들이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는 4월 경에 대개 닫습니다. 사막 카페들이 위치한 곳들은 아무래도 일반 차량으로 접근 가능한 곳이다 보니 360도로 둘러싸인 사막의 느낌을 받기엔 아쉬울 수도 있지만 사막 사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두바이와 두바이 인근 샤르자 지역의 사막 카페 몇 군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카페 히든 (HIDDEN CAFE)

두바이 시내에서 히든 카페까지는 차로 운전하여 약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시내로부터 그렇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이곳은 사막에 위치한 마을 느낌으로 꾸며놓아서인지 제가 가본 사막 카페들 중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카페 너머에는 모래 언덕이 있는데 언덕 경사가 꽤 있기도 했고, 풀이 없는 편이라 진짜 사막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히든 카페 옆의 작은 사막 언덕에서 고운 모래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IDDEN 인스타그램

이렇게 카페 중앙에 위치한 거울로 만들어진 건물 앞에서는 멋진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답니다. 거울로 만들어진 공간은 음료가 제조되는 공간입니다. 카페 히든은 여러 포인트에서 공간 활용에 대한 감각이 높았던 곳이라 느껴졌습니다. 낮 시간 외에도 저녁에 히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더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원디그리 윈터 카페(ONE DEGREE WINTER CAFE)

원디그리 윈터 카페는 카페 옆 사막에 올라가 볼 수 있게끔 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또 한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기들과 함께 하기 좋은 사막 카페입니다.

좌석들도 굉장히 편하고 널찍합니다. 사막 위로 올라가는 길은 언덕이 꽤 높아서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올라가기 힘들지만, 막상 올라간다면 드넓은 사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히든 카페와는 달리 사막에 풀들이 자란 모습이라 또 다른 사막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원디그리윈터 카페의 장점은 놀이터가 있다는 점, 저녁에는 사막 사파리에 온 것만큼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불쇼, 타누라쇼(남성 댄서가 치마를 입고 춤을 추는 공연), 밴드 공연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줍니다.

출처 : 원디그리윈터 인스타그램

"커피 한잔만 마시면서 이런 멋진 쇼를 공짜로 관람해도 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불쇼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답니다. 공연 여부와 시간은 공식 사이트인 인스타그램에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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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근처 사막 카페, 잘 구경하셨나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2022년에 처음으로 오픈한 마이 스페이스(MY SPACE), 화성에 와있는 느낌이었던 낫 어 스페이스(Not a space), 언커먼(Uncommon)이라는 사막 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다와 사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두바이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 같습니다. 사막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 즐겨보시며 사막을 둘러보는 여유를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