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레이트 연방(UAE)은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라스 알 카이마, 푸자이라, 움 알 쿠와인, 아즈만이라는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UAE의 수도는 총면적 중 85%를 차지하는 아부다비입니다. 아부다비에는 인구가 많고, 대부분의 유전이 몰려있습니다. 이러한 아부다비에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둘러보시는 그랜드 모스크에 대한 정보와 방문 시 팁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정보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Sheikh Zayed Grand Mosque)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크고, UAE에서는 가장 큰 모스크입니다. Yusef Abdelki라는 건축가가 지었으며, 1996년도에 착공하여 2007년 12월 20일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UAE 초대 대통령이었던 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이 이슬람 국가들의 화합을 기원하며 지은 곳이라고 해요. 셰이크 자예드는 2004년 사망 이후 모스크 안 뜰에 묻혔다고 합니다. 이곳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방문 전에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방문 시간
토요일 ~ 목요일
09:00 ~ 22:00
금요일
09:00 ~ 12:00 / 15:00 ~ 22:00
금요일에는 12시부터 3시까지는 관람이 불가하니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 라마단 기간이라면 입장 시간이 변동되니 추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관람료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입장은 예약 시간 30분 전부터 가능하며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사전 예약 링크는 아래 QR 코드를 참고해 주세요. 방문하는 인원의 수와, 방문하는 날짜와 시간대, 국적, 연락처를 입력하면 됩니다. 맨 처음 입장할 때 한 번 제시하고, 모스크 내에서도 한번 더 제시하게 되니 입장권 티켓은 미리 캡처해 두시면 편합니다.
4.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복장 주의사항
종교 시설인 만큼, 입장 시 복장에 유의해야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반팔은 입을 수 있지만,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 복장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좀 더 철저한데, 손목부터 발목까지 가려야 하며, 머리카락도 보이면 안 됩니다. 속이 비치는 복장도 안됩니다. 샌들, 슬리퍼, 선글라스 착용은 가능합니다. 여성들은 긴 팔의 상의 또는 긴 옷에 스카프 등의 가리개로 머리카락까지 가리거나, 이슬람권 여성들의 전통 의상인 아바야(abaya)를 입으면 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아바야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있었으나, 코로나 이후로는 대여가 중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아바야는 모스크로 통하는 길목에 있는 여러 기념품 상점들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따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머리카락을 가릴 수 있는 모자가 달린 기본 가리개 수준의 옷이 45 디르함 수준의 가격부터 시작합니다.
5.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방문 전 알고 가면 좋을 사항
그랜드 모스크 건설 시 천문학적인 건설 비용이 들어갔다.
회랑은 마케도니아에서 온 새하얀 천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둥의 위쪽에 장식되어 있는 종려나무 잎사귀 장식은 순금으로 덧칠한 것이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꽃과 줄기 장식들 또한 천연 대리석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대리석, 금, 크리스털, 세라믹 등 최고급의 재료들로 건설되어, 이 모스크를 짓는 데에는 약 20억 디르함(현 우리나라 원화 기준 7000억 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주기도실에 깔려있는 페르시아 융단은 세계 최대의 크기이다.
주기도실에 놓여 있는 페르시안 양탄자는 알리 칼리키(Ali Khaliqi)라는 예술가가 제작한 것으로, 조각조각의 양탄자가 이어진 것이 아니라, 통으로 짜였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양탄자로, 그 무게만 35톤에 달한다고 해요. 제작 기간 또한 2년 이상이 걸렸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규모입니다.
주기도실에는 7개의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고, 가장 큰 샹들리에는 무려 12톤에 달한다.
가장 크기가 큰 샹들리에는 무려 무게 12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샹들리에의 지름은 약 10m이고 높이가 15m입니다. 수백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스크에는 82개의 흰색 돔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돔이 포함되어 있다.
7가지 사이즈의 82개의 흰색 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높은 돔의 높이는 82m이고 외경은 32.2m입니다. 4개의 첨탑들은 107m의 높이입니다.
그랜드 모스크의 진정한 포토 스폿은 모스크 밖에 있다.
사진으로 남기기를 좋아하는 제가 놓쳤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랍니다. 그랜드 모스크 앞 쪽에 있는 전쟁기념관이자 박물관인 'Wahat Al Karama'의 광장에서는 물에 비친 그랜드 모스크 전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기 전 위와 같은 사실들을 미리 알고 간다면, 관람 시간 절약도 하고 더 멋진 사진들을 남기며 슬기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권을 미리 예약하는 것만으로도 기다리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맞은편 포토 스폿에서 멋진 사진을 남긴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미리 필요한 부분들은 준비하셔서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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